흔한 네잎클로버

막내는 네잎클로버를 잘 찾는다. 시력도 좋고, 찾는 요령도 잘 안다. 나는 가르쳐줘도 금세 까먹고, 그대로 따라 해 봐도 잘 안 되니… 딸은 나보다 감각이 더 좋은 것 같다.


막내가 길을 가다가 멈춰 서면 네잎클로버를 찾은 거다. 흔하지 않은 것을 흔하게 보는 감각, 남 다른 동물적인 직감을 가졌다.


며칠 전에도 네잎클로버가 책상에 구부려진 채 있었다. 아마, 막내가 주머니에 넣어 뒀다가 책상에 올려놓은 것 같다. 펴 놓으려고 하다가 잊었는데, 아무렇게나 말라 있다.


"챗~GPT야, 마른 네잎클로버를 펴줘!"

챗~GPT는 더위에 휴가를 갔는지 답이 없어서 다른 AI 친구를 불렀어.


"코파일럿(copilot)! 마른 네잎클로버야. 말려있는 이 클로버를 펴줘."



"네잎클로버를 갓 땄을 때 생기 있는 모습을 그려줘!"



우와, 당장 클로버를 따러 풀밭에 가고 싶은 걸! 난, 책을 읽고 있는 소녀에게 책갈피로 주고 싶어.

"소녀가 거실에서 책을 보고 있는데, 책 위에는 네잎클로버가 앉았어. 소녀는 웃음을 머금고!"



네잎클로버


흔치 않은 행운,

자녀 세대엔 흔히 가질 행운이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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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일 연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