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절한 사랑

너무 흔해 안개에 가린 덮개

걷어보면 빈자리

눈으로 가만히 떨리는 상상 속에

잠시, 님의 모습을 그리다마는

붓을 쥐고서 허공에 그리는 사랑


너덜 해져 휑한 바람만 들락거려

향기 없는 숨

애냥이도 내 곁을 모른 척 지나친다


적막에 갇힌 사랑

한치의 발도 내딛지 못하는

떨리다 사라지는 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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