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영을 배운 지 오래되었지만 이것저것 하느라 띄엄띄엄 배우러 다녔다. 2 레인에서 멈춘 듯했는데 오리발을 배울 수 있는 3 레인에 가게 된 거다. 한 달 정도 배웠을까? 3 레인이 접영을 배우는 반이 되고 4 레인부터 오리발을 사용한다고 방침이 바뀌었다.
오리발로 수영하려고 수영장엘 다닌 건데..... 나는 하는 수 없이 오리발을 어디다 두었다. 그게 화근이 됐다. 두 달 정도 3 레인에 있다가 승급한 것인데 오리발이 사라진 것이다!
'어디로 갔을까?'
아이들은 잘 잊어버리는 엄마 탓을 하며 좀 메모해 두라고 했었는데...
내가 처음 산 오리발은 '롱핀'이었는데 나름 만족했었다. 수영 가방에 넣고 다니기 불편하고 자주 놓고 와서 다시 갈 때가 있어서 이번에는 잃어버린 샘치고 '숏핀' 오리발을 샀다. 아뿔싸! 나에게 안 맞는 거다. 일부러 오리발 사이에 구멍이 나 있는 걸 샀다. 물의 저항을 덜 받는다고 해서 그걸 샀는데 더 저항을 받는 거다. 재질도 고무이고, 발을 저을 때마다 발목이며 발바닥이 아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