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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아이얼 May 09. 2021

삼손의 이야기, 우리의 이야기

부록) 명화로 본 삼손과 들릴라

#사사기15_18장


삼손의 이야기는 기독교인이 아닌 사람도 다 아는 내용입니다. 천하무적이었었던 나실인 사사 삼손이 사랑하는 여인 들릴라의 꼬임에 넘어가 자신의 비밀을 가볍게 발설합니다. 결국 머리카락이 잘리고 하나님이 주신 힘을 잃어 처참한 죽음을 맞이했습니다.

참으로 안타까운 일입니다.



<들릴라의 유혹에 넘어가는 삼손>

[사사기 16:15-17]
15 들릴라가 삼손에게 이르되 당신의 마음이 내게 있지 아니하면서 당신이 어찌 나를 사랑한다 하느냐 당신이 이로써  번이나 나를 희롱하고 당신의  힘이 무엇으로 말미암아 생기는지를 내게 말하지 아니하였도다 하며
16 날마다  말로 그를 재촉하여 조르매 삼손의 마음이 번뇌하여 죽을 지경이라
17 삼손이 진심을 드러내어 그에게 이르되  머리 위에는 삭도를 대지 아니하였나니 이는 내가 모태에서부터 하나님의 나실인이 되었음이라 만일  머리가 밀리면  힘이 내게서 떠나고 나는 약해져서 다른 사람과 같으리라 하니라


<삼손의 최후>

[사사기 16:30]
삼손이 이르되 블레셋 사람과 함께 죽기를 원하노라 하고 힘을 다하여 몸을 굽히매 그 집이 곧 무너져 그 안에 있는 모든 방백들과 온 백성에게 덮이니 삼손이 죽을 때에 죽인 자가 살았을 때에 죽인 자보다 더욱 많았더라


17, 18장에서 언급된 에브라임 사람 ‘미가’의 이야기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하나님을 섬기는 제사장의 책무를 두고 사사로운 잇속을 따지며 거래를 합니다.


[사사기 17:10-13]
10 미가가 그에게 이르되 네가 나와 함께 거주하며 나를 위하여 아버지와 제사장이 돼라 내가 해마다 은 열과 의복 한 벌과 먹을 것을 주리라 하므로 그 레위인이 들어갔더라
11 그 레위인이 그 사람과 함께 거주하기를 만족하게 생각했으니 이는 그 청년이 미가의 아들 중 하나 같이 됨이라
12 미가가 그 레위인을 거룩하게 구별하매 그 청년이 미가의 제사장이 되어 그 집에 있었더라
13 이에 미가가 이르되 레위인이 내 제사장이 되었으니 이제 여호와께서 내게 복 주실 줄을 아노라 하니라


그런데... 놀라운 것은 이러한 일들이 지금 하나님의 사람들이라 자부하는 우리들에게도 끊임없이 일어나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이러한 이스라엘의 역사를 교훈 삼아 근신하게 하소서!
주님 앞에 겸비하여 제자신뿐 아니라 흔들리는 주변 이웃들을 바르게 세워주는 자로 살게 하소서! 주의 은혜로만 이를 감당할 수 있사옵니다! 아멘!!

베드로전서 5장 [개역개정]
8  근신하라 깨어라 너희 대적 마귀가 우는 사자 같이 두루 다니며 삼킬 자를 찾나니
9  너희는 믿음을 굳건하게 하여 그를 대적하라 이는 세상에 있는 너희 형제들도 동일한 고난을 당하는 줄을 앎이라




다음은 <다음 블로그>에서 발췌한 그림과 설명입니다. 성경 내용에 맞는 이미지를 검색하다 매우 훌륭한 정보인지라 퍼왔습니다. 이 글을 쓰신 잇님께 존경과 감사를 표합니다.^^


루벤스(Peter Paul Rubens, 1577~1640), 삼손과 들릴라(Samson and Delilah,1609), 185 x 205cm, 런던 국립미술관

바로크의 대가 루벤스는 드라마의 무대를 애욕의 흔적이 흥건히 배인 들릴라의 침실로 옮겼다. 들릴라가 넋이 빠진 얼굴로 자신의 무릎에 파묻혀 단잠에 빠진 삼손을 내려다본다. 잠든 연인의 모습을 지켜보는 들릴라의 미묘한 표정에는 연민이 드러나 있고, 그녀의 어루만지는 손길은 삼손의 어깨에 닿아 있다. 이런 들릴라의 감상과 미련을 밀쳐내듯 필리스티아인이 잠든 삼손의 머리카락에 서둘러 가위를 밀어 넣는다. 늙은 여인은 희한한 구경거리를 행여 놓칠세라 음흉한 미소를 지으며 촛불을 밝힌다. 노파는 돈을 탐하는 악의 화신이요, 창녀를 갈취하는 색주가의 여주인을 상징한다.

 

이 안타까운 광경을 차마 눈뜨고 보기가 괴로웠던가? 비너스 조각상은 비통한 표정이 역력하고 큐피트도 입을 막은 채 어머니의 다리에 안타까이 매달린다. 방문 밖에는 삼손을 잡아갈 병사들이 초조하게 기다리고 있다. 영웅의 파멸을 재촉하는 운명의 시간이 다가온 것이다. 한 줄기 촛불이 앞가슴을 풀어헤친 들릴라의 터질 듯한 유방을 황홀하게 비춘다. 이 비단결 같은 육체에 홀려 삼손은 맹목적인 사랑에 빠졌으리라.

 

루벤스는 17세기 최고의 화가답게 빛과 어둠을 이용해 사랑과 배신, 성욕과 죽음, 죄와 벌이라는 영원한 테마를 걸작으로 승화시켰다.


만테냐(Mantegna Andrea, 1431-1506), 삼손과 들릴라(Samson and Delilah, 1495)

이 극적인 사랑과 배신의 드라마는 예술가들의 창작욕을 끊임없이 자극했다. 그중에서도 주제를 가장 탁월하게 묘사한 작품으로 알려진 르네상스의 巨匠 만테냐(Mantegna, Andrea, 1431-1506)의 '삼손과 들릴라'. 들릴라는 세상모르고 곯아떨어진 삼손의 머리카락을 가위로 자르고 있다. 두 연인 곁에는 우람한 고목이 우뚝 서 있고 그 나무 둥치를 포도 덩굴이 휘감는다.

 강인한 생명력을 지닌 포도 줄기와 탐스런 포도송이는 술의 위험을 상징한다. 삼손이 정신없이 잠에 취한 것도 여인의 농간에 빠져 과도하게 술을 마신 탓이다. 절단된 고목의 가지는 삼손의 거세를 암시한다. 정신 분석학에서 머리카락은 남성을 상징하기 때문이다. 넘쳐흐르는 물은 무절제한 정욕의 분출을 의미한다. 고목 밑둥에는 명문이 새겨져 있는데 '사악한 여자는 악마보다 세 배나 더 나쁘다'는 뜻이다. 그림은 성욕을 억제하지 못해 초래한 삼손의 비극을 사실적이고 교훈적으로 표현하고 있다.


코린트(Lovis Corinth, 1858-1925), 눈먼 삼손(Samson Blinded, 1912)

독일 분리파의 창시자요, 표현주의의 선구자인 코린트는 삼손이 원수들에게 복수를 가하는 극적인 순간을 묘사했다. 힘을 잃고 장님이 된 삼손은 어두운 감옥에서 맷돌을 가는 수모를 당하는 동안 그의 머리카락이 자란 것을 느낀다. 다시 옛 힘을 되찾은 삼손은 필리스티아인들 축제 날, 신전을 지탱하는 두 기둥을 흔들어 건물을 파괴하고 적들과 함께 최후를 맞는다. 지금 이 장면은 초인적인 힘이 되살아난 삼손이 온몸을 비틀어 무쇠 같은 두 팔로 기둥을 밀어내는 긴박한 순간을 표현했다. 복수의 화신이 된 그의 얼굴에서 소름 끼칠 만큼 강한 분노와 울분이 뿜어져 나온다. 사랑을 저버린 여인에 대한 증오가 그를 저토록 미쳐 날뛰게 만든 것일까?


***출처 ***

https://m.blog.daum.net/winsys777/4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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