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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아이얼 May 21. 2021

전쟁 같은 우리의 삶

사울과 조나단의 죽음

#사무엘상30_31장  #사무엘하1장


다윗이 블레셋과 이스라엘의 전장에서 쫓겨나 그의 거주지 시글락으로 돌아와 보니, 그새 아말렉이 쳐들어와 시글락을 쑥대밭으로 만들어놓았습니다. 성읍들은 불에 탔고 부녀자들은 생포되어 사라졌습니다. 이에 격분한 다윗의 동지들 사이에서 다윗은 침착하게 처신합니다. 예를 갖추어 먼저 하나님께 행할 바를 묻고 확인을 받습니다. 이후 아말렉을 쫓아가 무찌르고 부녀자들도 찾아옵니다.


그러는 사이 사울과 조나단은 블레셋과의 전쟁 중 길보아산에서 죽음을 맞이합니다.

이 소식을 알리는 아말렉 청년과 그에 반응하는 다윗의 모습이 대조적입니다.


[사무엘하 1:14, 16]
14 다윗이 그에게 이르되 네가 어찌하여 손을 들어 여호와의 기름 부음 받은 자 죽이기를 두려워하지 아니하였느냐 하고

16 다윗이 그에게 이르기를 네 피가 네 머리로 돌아갈지어다 네 입이 네게 대하여 증언하기를 내가 여호와의 기름 부음 받은 자를 죽였노라 함이니라 하였더라


다윗의 위대함은 바로 이러한 ‘마음 중심’에서 비롯됨을 알게 됩니다.

그의 생각은 세상이 짐작하는 대로와 달랐습니다.

그의 원수는 평생 자신을 죽이려고 칼을 들이댔던 사울이 아니었습니다.

원수 갚는 것이 하나님께 있다는 것을 통찰하며, 하나님이 기름 부으신 자 사울을 인정했던 다윗!

그는 사울 왕과 조나단을 잃은 애통함을 절절히 노래합니다.  


[사무엘하 1:23-24, 26]
23 사울과 요나단이 생전에 사랑스럽고 아름다운 자 이러니 죽을 때에도 서로 떠나지 아니하였도다 그들은 독수리보다 빠르고 사자보다 강하였도다
24 이스라엘 딸들아 사울을 슬퍼하여 울지어다 그가 붉은 옷으로 너희에게 화려하게 입혔고 금 노리개를 너희 옷에 채웠도다

26 내 형 요나단이여 내가 그대를 애통함은 그대는 내게 심히 아름다움이라 그대가 나를 사랑함이 기이하여 여인의 사랑보다 더하였도다


우리의 용서는 스스로의 노력으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님을 깨닫습니다.

'지금의 나'가 있기까지 관계했던 많은 이들...
모두 제게 필요한 귀한 존재들이었습니다. 하나님의 사람이든, 그렇지 아니하든...
제게 주신 이들을 귀히 여기며 서로를 위해 기도하게 하소서!

전쟁 같은 우리의 삶은 모두 여호와 하나님께 속한 것입니다! 아멘!!


 

마크 샤갈 Marc Chagall, 팔레스타인에서 모질게 매 맞은 모욕감에 자결하는 사울 왕, 1956. 샤갈 기념관
1937 년 슬로바키아 Trnava, St.Vojtech Publishing, The Holy Bible에 실린 Nazareene School의 조각에서 나온 사울의 그래픽 콜라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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