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아이얼 Jun 02. 2021

믿음과 신뢰에 관한 상징적 이야기

엘리야와 사르밧 과부

#열왕기상 15_17장


솔로몬 왕 이후 분열 왕국 시대의 난맥상을 살펴보는 요즈음의 '성경 읽기'입니다.

당시 상황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 역사적인 관점으로 연대표와 각 왕들의 약전을 찾아 정리하다 보면 시간이 많이 걸립니다. '성경 묵상'이라기보다는 성경을 중심으로 한 '이스라엘 고대사 공부'를 하고 있다는 생각입니다.^^

더불어 관계되는 성화들을 찾아 올리다 보니... 미술작품을 중심으로 한 이야기를 펼쳐보고 싶기도 합니다.

그러려면 연관된 지식이 풍부해야 할 텐데.. 감히 엄두가 나지 않습니다. 그래도 이렇게 한 두장 찾아내어 저만이 느낄 수 있는 소소한 감상을 담아내는 것도 좋겠다 싶습니다.


각설하고~

오늘은 북이스라엘의 8  아합의 시대에 부상한 대선지자 엘리야(Elijah) 연관된 이야기 주목해 보았습니다. 이세벨 왕비의 영향으로 바알 신전을 세우고 남신 바알과 여신 이슈타르를 결합해 음탕한 제사를 지내며, 종교적 도덕적 부패가 극에 달했던 당시에  등장한 엘리야! 그는 하나님의 권위에 힘입어 아합과 이세벨, 수많은 바알의 예언자에게 용감하게 대적했습니다. 그의 거침없는 반격과 도전과 함께 한 하나님의 응징의 역사는 앞으로 계속 성경을 통해 언급될 것입니다.


아래 그림에서 보이는 사르밧 과부와의 에피소드는 믿음과 신뢰에 관한 매우 상징적인 이야기라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신약시대 예수님이 행하신 오병이어의 기적이나, 혼인잔치 집의 마르지 않는 포도주 이야기, 죽은 나사로의 부활 등과 일맥상통하는 내용입니다.


Bernardo Strozzi(이태리 바로크 시대 화가), 엘리야와 사르밧 과부, 1630-1640경 작품


[열왕기상‬ ‭17:10-16‬ ‭KLB‬‬]


그래서 그는 사르밧으로 갔는데 성문에 이르렀을 때 한 과부가 나무를 줍고 있었다.

그때 엘리야는 그 과부를 불러 "물 한 컵 갖다 달라"라고 부탁하였다. 그녀가 물을 가지러 가려고 할 때 “빵도 한 조각 갖다 주시오” 하고 그는 다시 부탁하였다.

그러자 그 과부는 이렇게 대답하였다.


“살아 계신 당신의 하나님 여호와의 이름으로 맹세하지만 나에게는 빵이 하나도 없습니다. 내가 가진 것이라고는 밀가루 한 움큼과 약간의 기름뿐입니다. 나는 나무를 조금 주워다가 내 아들과 함께 마지막으로 음식을 만들어 먹으려고 합니다. 우리는 이것만 먹고 나면 굶어 죽게 될 것입니다.”


그때 엘리야가 말하였다.


“염려하지 말고 가서 먼저 그것으로 작은 빵 하나를 만들어 나에게 가져오시오. 그런 다음에 남은 것으로 당신과 당신의 아들을 위해 음식을 만드시오.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께서는 이 땅에 비를 내리시는 날까지 당신의 밀가루 통에 밀가루가 떨어지지 않을 것이며 그 기름병에 기름이 마르지 않을 것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래서 그 과부가 가서 엘리야의 말대로 했더니 엘리야와 그 식구들이 여러 날 동안 먹었는데도 여호와께서 엘리야를 통해 말씀하신 대로 그 통의 밀가루가 떨어지지 않았고 그 병의 기름이 마르지 않았다.


Elijah Resuscitating the Son of the Widow of Zarephath. 프랑스 화가 Louis Hersent(1777-1860) 작품


[열왕기상 17:19-22]


19 엘리야가 그에게 그의 아들을 달라 하여 그를 그 여인의 품에서 받아 안고 자기가 거처하는 다락에 올라가서 자기 침상에 누이고

20 여호와께 부르짖어 이르되 내 하나님 여호와여 주께서 또 내가 우거하는 집 과부에게 재앙을 내리사 그 아들이 죽게 하셨나이까 하고

21 그 아이 위에 몸을 세 번 펴서 엎드리고 여호와께 부르짖어 이르되 내 하나님 여호와여 원하건대 이 아이의 혼으로 그의 몸에 돌아오게 하옵소서 하니

22 여호와께서 엘리야의 소리를 들으시므로 그 아이의 혼이 몸으로 돌아오고 살아난지라


"이제야 당신은 하나님의 사람이시요 당신의 입에 있는 여호와의 말씀이 진실한 줄 알겠습니다."(왕상 17:24)
사르밧 과부의 이 고백이 저와 제 주변의 삶에 넘쳐나기를 바라고 기도합니다.

예수님을 신뢰함으로써 얻은 증거들이 차곡차곡 쌓여가는 인생!
기독교인으로서 누리는 최대의 축복일 것입니다. 할렐루야! 아멘!!




매거진의 이전글 지도자를 세우기도, 멸하기도 하시며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