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편70_74
오늘 읽은 시편에는 노년에 이른 다윗의 절절한 기도가 담겨있습니다.
그동안 쭈욱 다윗의 시편을 읽으면서 모든 내용이 공감되었던 것은 아니었습니다. 특히나 자기를 해치는 원수들을 저주해달라고 읍소하는 내용은 나의 삶에 어떻게 적용해야 할지 난감하기까지 하였습니다.
수차례 죽음의 벼랑 끝에 몰려갔던 지도자 다윗! 그의 가슴속 회한과 탄식을 하나님 앞에 꾸밈없이 그대로 뱉어내는 다윗을 하나님은 ‘내 마음에 합한 자’라 인정하셨습니다.
하나님이 우리에게 가장 바라시는 것이 ‘고매한 인격’이나 ‘세련된 태도’가 아닌 게 확실합니다.
그럼 하나님은 우리의 무엇을 가장 기뻐하시는 걸까요?..
혹시.. ‘당신과의 친밀한 관계 맺기’ - 이게 아닐까요?..
“이제 나는 늙었습니다. 나를 버리지 마소서. 이제 내 힘이 쇠약합니다. 나를 떠나지 마소서. 내 원수들이 나를 헐뜯고 나를 죽이려고 공모하며 말합니다. “하나님이 저를 버리셨다! 추격해서 잡아라. 이제는 저를 구할 자가 없다!”
하나님이시여, 나를 멀리하지 마소서. 나의 하나님이시여, 속히 와서 나를 도우소서. 나를 대적하는 자들이 수치를 당하고 망하게 하시며 나를 해하려고 하는 자들이 모욕과 망신을 당하게 하소서. 주는 나에게 많은 시련과 고통을 주셨지만 나를 다시 살리시고 나를 땅 깊은 곳에서 끌어올리실 것입니다. 주여, 나를 전보다 더 위대하게 하시고 나를 다시 위로하소서.”
시편 71:9-13, 20-21 KLB
이렇게 노인이 되어서도 여전히 아버지 하나님과 마주하여 어린아이처럼 꾸밈없이 자신의 마음을 이야기하는 다윗!
그의 일관된 ‘하나님 바라기’의 몸짓을 좇고자 하오니 기쁘게 받아주소서!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