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잘 나이 들고 있는가? “
오늘 문득 드는 질문이다.
세상은 선한 이야기보다는 악한 이야기에 귀를 쫑긋 세우고..
어떤 현상에 대해 좋은 쪽보다는 나쁜 쪽을 먼저 들추어낸다.
그런 세상에서 나 역시 스스로에 대한 평가에 인색하다.
“과연 난 괜찮은 여인인가?”
이 정도면 됐지 싶다가도..
곤란한 상황이면 똑 부러지지 못하게 어물쩍 말하고, 행동하고..
조석변이로 마음도, 기분도 바뀌는 나를 발견하고는 진저리를 치기도 한다.
아무리 타고난 기질 탓이라지만.. (아~~ 어쩜 이리 베드로 같을까~~ㅠㅠ)
성숙을 추구하는 신앙인으로서 모순된 내 모습을 마주하면 스스로를 긍정평가하기는 어렵다.
또 낭패감이 엄습한다..
그래! 난 결코 괜찮은 자가 아니다!
“넌 아주 조금씩 괜찮아지고 있다.”
예수님이 말씀하시는 듯하다.
그분이 이렇게 격려해 주시는 한..
난 잠시 주춤하다 다시 앞으로 나갈 수 있다.
‘괜찮다’의 기준은 ‘나‘ 아닌 ‘그분’에게 있으므로!
이제 내가 사람들에게 좋게 하랴 하나님께 좋게 하랴 사람들에게 기쁨을 구하랴 내가 지금까지 사람들의 기쁨을 구하였다면 그리스도의 종이 아니니라.
(갈라디아서 1장 10절 / 개역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