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인생 자잘한 마무리 할 기회

by 아이얼

솔로몬이 성전을 완공하고 이어서 왕궁을 건축했다. 총 20년이 걸렸다.

시대를 초월하여 집 짓기는 인생의 대공사가 아닐 수 없었을 것이다.


난 집은커녕 아파트 리모델링 한번 해본 적이 없다. 지금 내가 사는 이 집은 23년을 그냥저냥 살고 있는데..

이젠 좀 너무하다 싶을 정도로 낡아서 어찌해야 하나 싶다. 온갖 잡동사니들이 집안 곳곳에 켜켜이 숨겨져 쌓여있다.

누군가 익히 알고 신뢰하는 건축가가 있다면 그에게 전적으로 맡기고 싶다. 그러니까 엄두가 나지 않는 대공사를 앞두고는 믿고 담당하기에 적합한 사람을 먼저 찾게 된다는 이야기다.


사람이 재산이다!


무슨 중차대한 일이 있을 때 문득 떠오르는 사람이 있고, 그의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여건과 기회를 만들 수 있다면.. 꽤 괜찮은 인생이라는 생각이다.


솔로몬에게는 두로사람 대장장이 ‘히람’이 있었다. 어찌해서 그를 부르게 되었는지는 잘 모르겠으나..

‘모든 놋 일에 지혜와 총명과 재능을 겸비한 자’라고 언급되어 있다.

그로 하여금 대공사의 자잘한 마무리- 집기와 기구들을 만들게 한 이유가 분명 있었을 것이다.


시작이 반이고 끝이 좋으면 성공한 공사가 되는 것이라는 걸 솔로몬은 직관적으로 알았을 테다.


나도 비록 뒤늦은 깨달음이지만..

아직 내 인생 자잘한 마무리를 처리해야 할 기회가 주어졌으니 참 다행이다.

‘대장장이 히람’과 같은 자들을 찾아 만나고 교제하고 싶다.

그래서 자잘하지만, 소중한 것들을 함께 만들고 다루어가며 인생을 마감하면 참 행복할 것 같다.

세세하게 다듬어진 빛난 놋그릇과 금 은 기구들은 대를 이어 쓰일 수 있을 테니까!^^


오 주여! 저의 입술의 모든 말과 마음의 묵상이 주님의 뜻에 부합되는 것이길 바라며 기도합니다. 할렐루야! 아멘!!

#아이얼의말씀묵상 #성경일년일독 #열왕기상7장 #아이얼의손주inLond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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