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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괜찮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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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아이얼 Jan 19. 2024

런던 헤로즈 백화점에서 사 온 쿠키

런던에서 한국으로 들어오는 날..

그때야 선물 살 것 있나 처음 들러본 런던 최고급 백화점 Harrods. 거기 지하층에서 딸과 손주가 만지작거린 덕분에 눈에 들어온~ 2024년이 새겨진 이 초콜릿쿠키.

여행 중이 아니었다면.. 한국이었다면.. 결코 이 가격에 사지 않을 sweet dessert를 덥석 열댓 개 집어 들었었다.


그런데 막상 한국 가져와서 친구들에게 선물로 나누어주니.. 내 기대와는 달리 반응이 별로..

그렇지! 지금 내 나이 또래가 이런 걸 좋아할 리가..ㅠㅠ

그때의 난 손주와 더불어 놀면서 소녀감성에 문득 취해있었던 거다. ㅎㅎ


어쨌든 오늘까지 친구들 나누어주고 마지막 남은 이 쿠키를 먹어보려 한다. (오늘 한 친구가 안 나오는 바람에 하나가 남았다. ㅎㅎ)

과연 12파운드에서 반값 할인된 가격의 맛이 나려는지?? 꽤 궁금하다. ㅎㅎ


낯선 곳에서 잠깐 누려본 사치..

아직도 자고 일어나면 런던에 있는 듯..

언제라도 빨간 이층 버스 타고~ 키 낮고 폭 좁은 지하철 타고~ 클래식과 모던함이 절묘하게 어우러진 화려한 그 도시를 누비고 다닐 수 있을 것만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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