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리 오련
기저귀 갈자
정다운 부모의 목소리를 들어보지 못했다면
너의 추한 틈을 노래하며 정화해 줄테니
그 때 난 생채기가 아직 쓰리다면
따스한 분 발라 하얗게 덮어줄테니
어서 오련
너의 분노가 애먼 곳을 향해
추한 오물을 날리지 않느냐?
시린 결핍이 퍼런 속에 쌓여
멍들듯
네 속을 더욱이 좁게 만들지 않느냐?
혹시 몰라
망설이던 그 순간들에
한 번 더,
그 때 그 시절에
작은 엉덩이를 보드랍게
닦아 줄 그 사람이 있었다면.
갈라질 생채기를 걱정하며
여물은 손으로 다뤄줄 이가 있었다면.
만약 그랬다면,
혹시…..
그렇기에
내가 가서 대신 해주고 싶구나.
그 과업을
사랑 담아 전하고 싶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