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벽하게 생각한대로 하는 방법
의지가 아니었다.
요즘 어떤 연유에서인지 무의식에 관한 책들을 탐독했다. 내가 의지를 가지고 행동하지 못하고 이루지 못한것의 원인이 무엇일까에 대한 고민이 들었다. 나는 투자는 잘 버티고 수익도 잘냈고 나름 편안한 중년을 보내고 있다. 하지만 내 인생에서 영원히 풀지 못한 것이 하나가 있다. 그것은 바로 '다이어트'다.
병원에 건강검진을 받고 초음파를 하다보니 간이 하얗게 마블링으로 둘러싸였다고 의사가 말했다. 당장 다이어트를 하지 않으면 안된다고 꼭 성공하라고 했다. 사실 나도 안다. 그래서 다이어트는 진짜 돈을 쏟아 부었다. 쥬비스며 삭센다며 식욕억제제며 이런것은 기본이고 온갖 종류의 운동과 보조제는 셀수도 없이 샀다. 오죽하면 와이프가 차 한대값을 쓴거 같다고 핀잔을 주었다.
다이어트는 정신의 문제였다라고 느낀것이 무의식에 대해서 연구하고 내가 내린 결론이다. 뇌과학을 연구하지 않고 나처럼 먹는것이 인생의 최고의 낙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에게 방법론은 아무런 의미가 없었다. 연구를 하면서 내가 깨달은 것이 있다. 그리고 이제 두달동안 이것을 집중적으로 활용해보면서 다이어트를 성공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붙었다.
1. 뇌는 언제나 감정에 따라서 행동한다.
우리의 뇌는 이성적이지 않다. 오로지 감정과 기분에 따라서 행동한다. 이말인즉 강력한 동기부여와 다이어트를 하기 위해서 절제를 강요하는 순간 뇌는 일시적으로 그것에 동조하는 척 하면서 부메랑 효과로 더 큰 욕구를 일으킨다. 우리가 24시간 긴장을 하면서 살수 없듯이 강력한 의지와 절제를 24시간동안 꾸준히 한다는 것은 불가능하다. 그래서 감정을 먼저 만들어야 한다. 감정을 고조시켜야한다. 배가 고픈 감정을 힘든 감정이 아닌 날씬한 느낌의 쾌감으로 치환해야한다. 즉 식욕은 선이고 절식은 악이다 라는 전제조건을 바꿔야만 다이어트의 첫단추가 끼워진다. 난 배가 불러야 행복하다라는 자기신념으로 다이어트를 했다. 식단을 조절하는 것은 진짜 너무 화가나고 수행승의 마음으로 조절해야 하는 엄중한 종교의식이었다. 그것이 얼마나 갈까? 일주일 하고 나면 단 하루동안에 이주일치 칼로리를 먹어치운다. 즉 우리의 감정과 행동의 접합부분을 완벽하게 바꿔야 한다.
' 배가 고픈것은 날씬하고 상쾌한 기분이다'
이것이 첫번째 단추였다. 절대로 원하는 목표를 향해서 통제 억제하는 느낌으론 불가능하다.
2. 만약 그런감정을 도저히 못만든다면?
그렇다면 감정을 그냥 바라봐야한다. 내가 먹고 싶어하는 식욕을 제3자의 눈으로 쳐다보는 것이다. 나의 마음은 내가 아니고 제3자의 객체라고 생각한다. 마음이 가는대로 행동을 해야한다는 것은 일차원적인 생각이다. 마음은 바라보면서 빈 공간을 느낄 수 있어야한다. 도저히 식욕을 억제할 수 없어서 즐거운 감정이랑 교류하지가 못할때는 그것을 그냥 바라본다.
'너는 또 먹고싶어하는구나' 라고 멀리서 관찰자 시점으로 바라보는 것이다.
그러면 그 욕구는 점차 힘을 잃어가면서 우리는 다시 하루를 성공할 수 있다. 이러한 하루하루가 지나가다보면 정상체중으로 돌아올 수 있을 것이다.
남들은 쉽게 하는 다이어트에 너무나 많은 시간과 돈을 투자한 나머지 이제는 지칠대로 지쳤다.
하지만 새로운 의식의 각성으로 왠지 이번에는 성공할 것 같다.
즐거움과 연결하기
그리고 그냥 바라보기
3. 우리가 변화하고 싶은 모든 것은 이러한 원리로 이루어진다.
인생을 반추를 해보면 언제나 목적이 아닌 행위에서 즐거움을 얻는것에서 더 빠른 목표달성을 이루는 것을 알 수 있다. 돈을 벌어야지 하고 돈을 추구하면서 돈을 버는 사람은 없다. 언제나 내가 어떤 대상에 대해서 알아보고 투자하는 자체에서 즐거움을 느낄때 돈은 따라온다. 성공한 사람은 언제나 쾌할하고 즐겁다.
왜 부자들은 여유가 있을까? 그들이 가지고 있는 소유물이 아니라 이미 인생 자체를 즐겁게 행동하면서 부는 부수적으로 얻었기 때문일 것이다. 다이어트를 통해서 얻은 삶은 진리는 앞으로 모든 분야에 적용을 해보면 될 것 같다.
과정이 즐겁게 여기거나
그것이 힘들면 그냥 감정을 바라보면서
뚜벅이처럼 진행할때
우리는 어떤 분야에서든 성공을 맛볼수 있을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