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
머리가 커지면서 인간관계에 목매지 않기 시작했다. 어떤 면에서는 내가 상처받지 않기 위해 마음을 온전히 다 주지 않은 것도 있다.
내 마음을 보여줄 때 넘치지 않게 수위조절을 하면서, 보이지 않는 선을 만들며 관계들을 만들어나갔다. 분명 이 마음이 예민한 이들에게는 닿았을 것 같기도 하지만 그럼에도 결국에 내 곁에 머무는 사람들이 있다. 매일매일 연락을 주고받지 않아도 이따금씩 연락을 해도 마음이 불편하지 않고 즐겁게 주고받을 수 있는 관계들이 있다.
왠지 불편함을 느낀 관계는 결국 오래가지 않는다. '에이 아니겠지'와 같이 순식간에 지나가는 감정을 찰나에 느낀다면 백퍼 그 부정적인 감정이 현실화된다.
하지만 언제부턴가 여러 이유로 연락이 끊긴 이들이 불행하지는 않았으면 좋겠다는 큰 마음도 생겼다. (물론 시간이 많이 지나야 함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