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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지원 May 13. 2022

고전의 첫 문장



데미안 - 헤르만 헤세
내 속에서 솟아 나오려는 것, 바로 그것을 나는 살아보려 했다. 그것이 그다지도 어려웠을까.


"새는 알에서 나오려고 투쟁한다. 알은 세계다. 태어나려는 자는 하나의 세계를 깨뜨려야 한다. 새는 신에게로 날아간다. 신의 이름은 아브락사스."




수레바퀴 아래서 - 헤르만 헤세
중개업과 대리업을 하는 요제프 키벤라트 씨는 도시의 다른 사람들에 비해 뛰어나거나 특별한 점이 하나도 없었다.




유리알 유희 - 헤르만 헤세
서문-유리알 유희의 역사를 일반인에게 알기 쉽게 설명하기 위하여


… 어떻게 보면, 경박한 사람들에게는 이 세상에 존재하는 사물보다 존재하지 않는 사물을 말로 표현하는 것이 더 쉽고 책임이 덜 느껴질지 모르겠다.




안나 카레니나 - 레프 톨스토이

행복한 가정은 모두 비슷해 보이지만, 불행한 가정은 저마다의 이유로 불행하다.




부활 - 레프 톨스토이

수십만 인구가 도시에 모여 부대껴 사느라 자신들이 사는 땅을 아무리 망쳐놓았어도, 풀 한 포기 자랄 수 없게 길에다가 돌을 아무리 깔아놓았어도, 돌 틈을 비집고 나오는 풀마저 뽑아치웠어도, 석탄과 석유 그을음으로 대기를 더럽혔어도, 나무를 마구 베어내고 동물과 새들을 쫓아냈어도, 그럼에도 봄은 도시에도 찾아왔다.




죄와 벌 - 표도르 도스토옙스키
7월 초, 숨이 턱턱 막힐 듯이 무더운 여름날 저녁 무렵, S골목에서 하숙을 하고 있는 한 청년이 자기 방에서 거리로 나와 망설이듯 쭈뼛거리며 K다리 쪽으로 천천히 걸어갔다.
 



이방인 - 알베르 카뮈
오늘 엄마가 죽었다. 아니, 어제였는지도 모르겠다. 




페스트 - 알베르 카뮈
어느 날 갑자기 이 도시에 죽음의 병이 찾아왔다.




변신 - 프란츠 카프카
어느 날 아침, 그레고르 잠자가 불안한 꿈에서 깨어났을 때, 그는 자신이 침대에서 흉측한 모습의 한 마리 갑충으로 변해있는 것을 발견했다.




모비 딕 - 허먼 멜빌

Call me Ishmael.




그리스인 조르바 - 니코스 카잔차키스

내가 그를 처음 만난 건 피레우스에서였다.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 - 밀란 쿤데라

영원한 회귀란 신비로운 사상이고, 니체는 이것으로 많은 철학자를 곤경에 빠뜨렸다. 우리가 이미 겪었던 일이 어느 날 그대로 반복될 것이고, 이 반복 또한 무한히 반복된다고 생각하면! 이 우스꽝스러운 신화가 뜻하는 것이 무엇일까?




일리아스 - 호메로스

노래하소서, 여신이여. 펠레우스의 아들 아킬레우스의 분노를.




오디세이아 - 호메로스

들려주소서, 여신이여. 트로이의 신성한 도시를 파괴한 뒤 오랫동안 떠돌아다녀야 했던 영리한 용사의 이야기를.




나는 고양이로소이다 -나쓰메 소세키

이 몸은 고양이로다. 이름은 아직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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