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우 40을 불혹이라고 말할 수 있었던 옛 사람들의 응축된 삶이 부러울 때가 있다.
40에 과연 나는 무엇을 알고 있었을까?
물론 현명한 분들도 많지만, 적어도 나의 40은 아니 현재의 나이도 불혹과는 거리가 멀다.
그나마 건진 가장 큰 깨달음은 사람들 사이에서 나의 삶이 갖는 가벼움을 깨닫는 것이다.
그리고 나의 삶이 온전히 나의 것이라는 착각에서 벗어난 것이다.
삶의 의미는 삶의 무게와도 갖고 그것은 자신의 삶이 갖는 의미를 주위 사람과의 관계 속에서, 그리고 내가 하는 일들의 사회적인 의미 속에서 깨닫는 데서 온다.
내가 어떤 생각을 하는 사람이건, 어떤 사람으로 보이고 싶은 사람이건 그런것은
사실은 전혀 중요한 것이 아니며, 그게 중요하지 않은 것이라는 깨닫는 순간, 아무런 무게를 갖지 않는 헛된 일이라는 것을 깨닫는 순간은 실제로는 나의 삶이 갖는 진정한 의미를 발견하는 순간이다.
자신의 선택한 삶은 실제로는 그 선택한 길 안에서의 사회적 의미를 갖는다.
그게 의미를 드러내는 순간중 하나는 사업의 현장이다.
사실 자기 자신이 어떤 의미를 부여하건간에, 사업의 현장은 우리가 제공하는
서비스 또는 컨텐츠가 정말로 어떤 의미를 갖는지 여지없이 보여주는 순간이다.
바로 그런 이유로, 사업을 하는 사람은 자신의 삶이 갖는 진정한 의미를 온몸으로 느끼는 사람이다.
물론 그것은 외적인 성공만을 의미하진 않는다.
실패한 사업도 의미가 있을 수 있다. 그 실패의 과정을 올바로 직시하고 의미를 파악하고 있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