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ys of being wild, 阿飛正傳.
CG를 넣지 않고도 눈이 이렇게 화려한 적이 있었나. 지나간 홍콩영화에서 예상치 못한 화려함을 보았다. 자신의 공허한 내면을 끌어 안은 남자만큼 치명적으로 매력적인 남자가 있나 싶다. 아비가 그러한 사람이었다. 채워질 수 없는 내면의 공허함은 포기할 수 없는 질문을 기점으로 관계를 종결시킨다. 결국 그가 가는 향하는 곳은 그 스스로를 파괴하는 일이었다.
아비라는 남자가 아무리 매력적이어도 만나고 싶지 않다. 아니, 스쳐지나가고 싶지도 않다. 그러한 매력에 빠져 평생토록 한켠에 남아있을 사랑이라는 것을 알기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