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쓰기의 첫걸음은 독후감부터!
글쓰기의 첫걸음은 독후감부터!
독후감은 초등학생이 참여할 수 있는 글쓰기 공모전 중에서 가장 자주 등장하는 유형입니다.
그만큼 가장 기본적이면서도 중요한 글쓰기 연습이기도 해요.
많은 부모님이 “우리 아이가 아직 글을 잘 못 써요”라고 걱정하시지만,
사실 독후감은 글쓰기를 처음 시작하는 아이에게 가장 좋은 연습 도구입니다.
왜냐하면?
바로 책을 읽은 ‘나’의 생각과 느낌을 솔직하게 표현하면 되기 때문이에요.
내용을 그대로 요약하거나 어려운 표현을 쓸 필요는 없어요.
아이의 눈으로 보고 느낀 감정을 진심으로 담아내는 것—그게 가장 좋은 독후감입니다.
세 가지 구조만 기억하면 누구나 쓸 수 있어요
독후감이 어렵게 느껴진다면, 아래의 기본 구조 3단계를 기억해보세요.
‘3의 법칙’처럼, 쓰기 쉽게 머릿속에서 틀을 잡아주는 마법의 도구입니다.
① 서론: 책을 고른 이유, 읽기 전 느낌
“왜 이 책을 선택했는지” 솔직하게 써보세요.
책 제목을 처음 봤을 때의 느낌이나 기대했던 점을 이야기하면 좋습니다.
예시)
『모모』라는 제목이 신기해서 읽고 싶어졌어요.
친구가 추천해줬는데, 시간을 아껴주는 시계 장수 이야기가 궁금했어요.
책 내용을 모두 요약하지 말고, 기억에 남는 장면이나 인물을 중심으로 써보세요.
그 장면에서 느낀 감정이나 생각을 구체적으로 표현하면 글이 훨씬 생생해집니다.
예시)
거북이 캐시오페아가 모모를 도와주는 장면이 좋았어요.
말은 하지 않지만 따뜻한 마음이 느껴졌어요.
저도 누군가에게 조용히 힘이 되는 친구가 되고 싶어요.
이 책을 통해 내가 느낀 변화나 배운 점을 솔직하게 적어보세요.
친구에게 추천하고 싶은 이유도 함께 쓰면 자연스럽게 마무리됩니다.
예시)
시간을 너무 아끼려고만 하지 말고, 친구와 이야기하는 시간이 얼마나 소중한지 알게 되었어요.
조용하지만 따뜻한 이야기를 좋아하는 친구에게 꼭 추천하고 싶어요.
아이에게 “책 읽고 뭐가 가장 기억에 남았어?”부터 물어보세요.
생각을 말로 꺼내보는 것이 글쓰기의 첫 단추입니다.
독후감은 ‘책 이야기’보다 ‘내 이야기’가 더 중요하다는 점을 알려주세요.
감정, 생각, 연결되는 경험까지… 아이의 목소리를 들어주세요.
완성된 글은 무조건 칭찬해주세요.
그리고 가능하면 한두 군데 “이 부분은 좀 더 써볼래?” 하고 함께 퇴고해보는 것도 좋아요.
독후감은 단순히 책을 읽고 쓰는 글이 아닙니다.
책과 ‘나’ 사이의 대화를 글로 풀어내는 소중한 연습입니다.
글쓰기가 어려운 아이일수록 독후감으로 시작해보세요.
생각을 정리하고, 감정을 표현하는 법을 배워나가며, 글쓰기의 자신감이 차곡차곡 쌓여갈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