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모임과 시합 이야기...

어느 푸르른 날에...

by 조원준 바람소리


어느 날 갑자기 추워졌습니다.

바람에 날리고 비에 젖은 낙엽을 보니,

이젠 가을이 가버렸단 생각에 조금은 쓸쓸해집니다.

그런데 오늘 하늘이 너무도 푸르른 날

나무마다 노란 은행잎, 울긋불긋 단풍잎,,,

쪽빛 하늘 도화지 속에 담겨 있습니다.

아!...

머리에 다 일 수가 없는 계절 풍경...

어느 누가 오늘을 모르고 가을을 보냈다고

정녕 말할 수 있을까?...


가려다가...

우리 때문에 잠시 멈춘 가을의 마지막 시간...

오늘... 참 아름다운 날이었습니다.


이 좋은 날에 저희 동네를 찾아주신 많은 테니스매니아님들,,, 함께하여 즐거움이 가득 넘친 하루였다고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 오신 님들 : 47명 면면이 적절한 신구(新舊)의 조화뿐만 아니라 실력 면에서도 상하 고른 분포,,,

- 만나서 반가웠고, 함께한 시간 속에서 정겨움도 함께 나눴죠...

● 코트여건 : 클레이코트 6면

- 만추 정취에 흠뻑 젖어 마지막 가을날을 감상할 수 있도록 놓인 자리...

● 게임진행 : 1부/본 게임(개인전) 오전 9:30~오후 3:10
2부/친선 게임(조별) 오후 3:20~4:40

- 많은 시간이 흘러갔어도 몇 분 몇 초라도 헛됨이 없었으니...

● 점심메뉴 : 삼겹살 숯불구이 백반/우거지된장국/간자미회무침

- 앞치마 두른 여자회원들의 챙김이 예쁜 손놀림으로 차려진 점심상...

● 준비주류 : 막걸리, 소주, 맥주, 주스

- 한 모금에 취하고 가을에 취하고,,,

● 기타 간식 : 도넛, 어묵 탕, 삶은 계란, 핫도그, 호빵, 과일,

- 총총걸음으로 다녀가 곶감 빼먹듯이 먹으니 천고인비라...

모임의 중심에서 든든한 기둥이신 카리스마님,

이벤트를 총 지휘하신 복동이님,

알차고 원활한 게임 진행을 위해 수고를 아끼지 않은 보이님,

매니아세상의 대모 세리님,

알뜰살뜰 살림장이 귀여니님과 제인님, 박가이버님과 운영자님들 수고 많으셨고요


오늘의 초대자이신 저희 현대아파트클럽 내 테니스매니아 회원님들,,,

초록님, 밍크낭군님, 밍크님, 해리슨님, 아모르테킹님, 들장미님, 강쇠님, 킬러포핸드님 함께하여 더욱 빛나고 든든한 자리였습니다.


-2006. 11. 서울대 모임에서-

keywor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