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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니스 단상(斷想)...

나이스 샷, 나이스 리턴...

by 조원준 바람소리


게임을 하다가 간혹 이런 경험을 직접 하거나 볼 때가 있다.


상대와 랠리 중에 찬스 볼이 와서 강한 타구를 상대에게 보내 못 받을 줄 알고 완벽한 득점이라 생각했는데 상대의 더 빠르고 센 반구가 날아와서 미쳐 대처를

하지 못해 오히려 실점을 하는 경우...


상대의 발밑이나 빈 곳으로 볼을 어렵게 보내 결정지었다고 생각했는데 방심의 순간 상대의 동물적인 감각에 의해 볼이 되돌아오는 경우...

첫 서브가 의도한 곳으로 깊숙이 꽂혀 찬스 볼을 만들었다고 생각하면서 네트 대시를 했는데 상대의 예리한 리턴에 오히려 역습을 허용하는 경우...


"나이스 샷~ 나이스 리턴~!!!"이다




때때로 경기 중에 내가 상대에게 좋은 공격을 가했지만, 상대의 좋은 수비는 나에게 비수로 되돌아오듯이 주는 만큼 받을 때도 있으니 꺼진 불도 다시 보는 심정으로 한 포인트를 결정지을 때까지는 방심은 금물...

완전히 끝나기 전까지는

끝난 것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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