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 누리에 사랑과 축복을~!!!
2013년의 성탄절은 세밑 한파라는 소리가 무색할 정도로 날이 어찌나 포근한지 건너편 화단에 개나리 진달래가 피었을까? 두리번거리게 하여 봄이 벌써 온 줄 알았습니다.
겨울이 절반도 지나지 않아 다음 계절을 말하는 건 섣부르지만, 절기상 가장 긴 밤인 동지가 지나면 저 땅속 깊은 곳에서는 만물을 소생시키는 봄의 기운이 꿈틀거린다고 하여 희망을 품어도 좋은 날이라고도 한답니다.
한 해를 마감하고 새해를 맞이하는 세밑...
이 좋은 날에 좋은 사람들이 인천에 모여 좋은 만남을 가졌습니다.
날마다 먹고 또 먹어도 질리지 않는 밥처럼, 돌아서면 곧바로 그리운 사랑처럼 입문 후 25년이라는 오랜 세월이 지났지만 날마다 코트에 나선다 해도 물리지도 지치지도 않을, 내가 정말 좋아하는 테니스...
지금껏 지나온 세월에 한 해를 또 보태는 세밑 즈음에서 일 년 동안 돌이켜 볼 일상의 일들이 한두 가지가 아니겠지만 왜 내게는 유독 테니스 기량 향상에 대한 반성이 선명하게 떠오를까?
그런 점에서 볼 때 자주 다니지는 못했지만 이곳에 올 때마다 나의 기량 총체적인 문제점들 스킬, 멘털, 운영능력 기타 등등,,, 을 지적해 주고 고수들의 놀라운 샷을 자연스럽게 접할 수 있는 인천 모임이 나에게 있어서 테니스 굿 아카데미라고나 할까...
이젠 기량 향상은 둘째 치고라도 실력이 제자리에 머물러도 감사할 나이다. 새해에도 지금처럼 이만큼만 유지되길 바라며 코트에서 늘 좋은 파트너로서 곁에서 함께 호흡을 맞추는 사람이 되었으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