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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조원준 바람소리 Jun 21. 2024

문득...

하나. 둘. 셋

잠시...

.

.

.     


창밖 비...     


빗줄기 그어지는 대로

마음 가는 시간입니다...........................    


쏴아아-----------------     


비 커튼 뒤로

희미한 그리움 하나...     


이러다...     


해 나면

배시시 하고

흩어질 상념들이겠죠...

...                

             



이별의 끝에 서서...

.

.

.     


며칠째 눈부신 하늘도

시리다 지쳐 가고...     


흐릿한 하늘이

가을비를 품고 있다.


언저리에 남은 계절

빗물에 씻겨 가면...     


그 흔적

찾아질까...



                                       

황혼에서...          


해름에...

수평선을 앞에 두고 술을 친다.     


주고받는 술잔 속에

세상 시름을 잠시 놓는다.     


한 잔 술 탓일까...

석양이 내 안으로 들어왔을까...     


이내 얼굴은

노을빛이 된다.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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