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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조원준 바람소리 Jul 17. 2024

테니스는 내 삶의 일부...

관계(關係)...

 

관계(關係)의 사전적인 정의는 다 알다시피 '둘 또는 여러 대상이 서로 연결되어 얽혀 있음(relationship)'이다.




우리들은 이 세상에 태어나서 삶을 마칠 때까지 많은 사람들을 만나고 인연이 되고 헤어지기를 반복하면서 살아간다.     


어릴 적엔 태어난 고향에서 벗들과 그 시절을 보내고, 타관 땅 유학 생활을 하면서 교우들을 사귀고 졸업 후, 군대에 가서는 낯선 사람들을 만나 상하 계급은 다르지만 전우가 되기도 하고 제대 후에는 직장생활을 하면서 동료가 생기고, 사회활동에서 여가 선용을 하면서 취미가 같은 동호인들과 그룹을 형성하여 취미생활을 즐긴다.     


내게 주어진 시간, 과거에서 현재 그리고 미래에도 내 생활과 밀접하게 주변이 형성되고 관계된 사람들과 어울리면서 살아왔고, 앞으로도 그렇게 살아갈 것이다.


몇 해 전 클럽에서 좋지 않은 일을 겪음으로 인해 사람 사이의 관계에 대해 다시 생각하게 되는 계기가 되었다.     


어제까지만 해도 한 자리에서 함께 운동했던 사람들, 오늘은 이해관계가 맞지 않아 수가 틀어진 사람들, 발생된 일들이 나와 상관이 있고 없고는 각자의 현명한 판단과 처세로 남겨둔 채 서로 간에 시간을 보내고 있다.

     

미꾸라지 한 마리가 온 개울을 흙탕물로 만든다고 가입 시 부주의하게 받아들인 회원 한 사람의 이기심으로 인해 클럽 근간이 흔들리는 일이 생기는 교훈과 때론 사소함이 전부가 될 수도 있다는 사실을 체험하였다.   

  

앞으로는 또다시 이런 사태가 일어나지 않도록 서로가 좋은 인간관계(人間關係)를 만들어 가야 한다. 그러려면 서로의 노력이 필요하다. 좋은 관계는 저절로 만들어지지 않고 관계를 맺기 위해 애쓰는 사람에게만 생기는 결과이니 말이다.     


무슨 일이든 서로 간에 오해가 생기지 않도록 하기 위한 허심탄회한 대화, 설령 상대가 실수를 하더라도 잘못을 너그러이 봐주는 관대함, 더 잘하도록 다독여주는 격려, 네가 먼저라는 양보와 배려, 작은 일이라도 십시일반 거두는 마음, 기타 등등,,, 이 역시 파트너와 함께 테니스 경기를 할 때처럼 우리가 두루 갖춰야 할 덕목인 것이다.     


앞으로 우리는 새로운 식구들도 더 맞이해야 하고 맞이하게 된다면 그들과 불가불 관계를 형성하여 클럽활동을 하게 된다.     


한 사람을 잘 맞이하면 집안의 福이요 잘못 들이면 집안이 풍비박산되는 凶이 된다는 옛말이 있다. 그만큼 인선의 신중함과 중요성을 강조한 경험자의 깨달음을 아로새겨 새 사람들과 인연을 맺어야 할 것이다.    




만남에 대한 책임은 하늘에 있고, 관계에 대한 책임은 사람에게 있다는 말도 있으니 관계를 쉽게 맺지도 말고, 맺었으면 쉽게 저버리지도 않았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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