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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득...

하나. 둘. 셋

by 조원준 바람소리

고장난命...


수명이 다 한 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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움직이지 않는 것을

몇 번이고 흔들어 봅니다,,,


부질없는 외손뼉에

온 맘 스미는 서러움...


혼자서 이룰 사랑

어디 있다고...

...


외로움의 근원...

이런 노래가 있었다...

"보고 있어도 보고 싶고~"


얼마나 많이 사랑을 하면 사랑을 하면서

바로 곁에 두고 있어도 보고 싶다는

애절한 마음의 표현이다...


어찌 보면 인간의 한량없는 욕심을

말한 것일 수도 있지만, 인간이기에

가질 수밖에 없는 타고난 업보이지 않을까?...


우리는 가끔씩 또는 자주 외로움을 느끼고 산다. 그 외로움 때문에 누군가를 곁에 두고 사랑을 하고 싶어 하지만 누군가가 곁에 있다 하여 그 외로움이 사라지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사랑을 함으로

그 사랑 때문에 더 외로워질 수도 있다...


우리들은 사랑을 할 수가 없어서

또 사랑 때문에 외로운 것이 아니라

인간이기에 늘 끝없이 외로운 것이다...




5월 18일...


여름 장마 같은 흐린 날

아침 출근길...


눅눅한 날씨라서

마음만은 경쾌한 음으로 달리고 싶은데

오히려 차분한 노래로 선곡을 한다...


carol kidd의 감미로운 음성이

식어버린 가슴을 적신다...

when I dream............................


키워가는 감수성과 상관없이

도로 우측에는 가벼운 접촉사고로

시비가 생기고...


신호 등이 파랗게 변하자

스타트 라인에 선 경주 차처럼

순서 없이 질주하는 차량들,,,


그 아아앙------------------


굉음 소리를 내며 저 멀리 신호등을 향해 달려 가보지만 어차피 빨간 등 앞에 멈춰 서서 멀거니 횡단보도를 걷는 사람들을 쳐다보고 있다...


모두들 어떤 이유로든,,,

아등바등 사는 것이 아닐까?...

나 역시도...


다시 신호가 바뀌자

또다시 반복되는 습관들,,,


송내역 앞에서 멈추니...

으스대듯 높게 서있는 쌍둥이 빌딩을

감싸 도는 안개가 킹콩 섬에 있는

제단처럼 보인다...


빌딩사이로

보름달이라도 뜰 라 치면

킹콩의 울부짖는 소리가

고막을 쨀 듯 들릴 성싶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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