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포인트로 시작되어...
"단 한 명의 독자가 책을 만든다."
출간을 꿈꾸는 예비작가들이 흔히 하는 실수가 있다. 독자의 범위를 넓게 잡고 좁혀가는 방식으로 글을 쓴다. "내 글은 누가 읽어도 재미있지"라는 자부심은 자만이다. 이런 글은 '한강 작가'도 못 쓴다.
출판사 투고도 마찬가지다. 묻지마식 막무가내 투고는 실패의 지름길이다. 작가와 결이 맞는 출판사를 찾아서 한 군데 한 군데 정성으로 접근하는 게 정답에 더 가깝다.
출간을 꿈꾼다면 위 문장을 가슴속에 꼭 새기길 바란다. 편집자 한 명의 마음도 훔치지 못하는 작가가 수천 명, 수만 명 독자들의 마음을 흔들기는 힘들다.
고로, 한 사람의 독자를 머릿속에 그리며 글을 쓰는 습관을 들이는 게 중요하다. 자기 자랑만 늘어놓는 꼰대식 마인드가 아니라 일대일 족집게 과외 형식으로 글을 쓴다고 생각하면 편하다.
[中略]
본인이 잘 알고 있는 분야의 소재로 한 사람의 독자를 위한 글을 꾸준히 쓰다 보면, 눈 밝은 출판인을 만날 가능성도 덩달아 높아진다.
한 개의 볼이 승리의 기반을 만든다.
당신이 승리를 꿈꾼다면 한 포인트를 만드는 단 한 개의 볼에 공을 들여야 할 것이다.
일본 토레이 프로 테니스 대회 8강 제2경기에서 맞붙은 두 여자 선수의 경기에서 첫 세트는 타이브레이크까지 가는 접전으로 게임 스코어는 7-6로 끝이 난다. 두 번째 세트 첫 게임에서 40-40 듀스가 되고 하단에 수시로 바뀌는 게임 스코어판을 보면...
좌측에는 세트 결과가 나와 있고,
7-6, 6-3
가운데는 현재 세트가 진행 중이며,
1-0, 1-1, 2-1, 3-1,,,
우측에는 현재 게임 스코어가 보인다...
0-15, 15-15, 30-15,,,
테니스 경기는 스코어 러브에서 시작하여 피프틴, 써리, 포리에서 먼저 득점을 하거나 포리 올 듀스에서 한 포인트를 득점하면 어드벤티지가 되고 다시 득점을 하면 한 게임이 마무리되면서 현재 진행 세트의 스코어의 결과를 남긴다.
포인트(Point)
1개의 게임에 이기기 위해서는 4개 포인트를 얻어야 하고, 득점은 60분을 4개 단위로 나눈 숫자로 표현했는데,
0(love), 15(fifteen), 30(thirty), 40(forty)이다. 원래는 45가 맞지만, 간략하게 하기 위해서 40을 사용했으며, 40 다음은 ‘게임’이다.
동호인의 복식경기든 세계 프로들이 하는 경기든 테니스 경기는 볼을 잘 다뤄서 포인트를 게임 점수판에 차곡 차곡 채워가는 숫자놀이...
하나의 볼로 시작되고 볼 하나로 끝이 나는 테니스 경기에서 승리는 단번에 오지도, 올 수도 없고 승리는 공을 들인 한 포인트가 모여 모여 쌓이는 공든 탑이다.
경기 중에 볼 하나를 제대로 다루지 못 하면서 어떻게 전체의 게임을 지배할 있겠는가!
팡~!
파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