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 때 티브이에서
예쁘게 윙크하는 모습을 보며
거울 앞에 섰다.
한쪽 눈을 감으려
애써보지만
두 눈이 감기는 건
왜일까?
무언가를 거슬러야 함을
본능적으로 느낀 나는
입꼬리를 올리기 시작했다.
홀로 선다는 게
이리도 힘든 것일까?
며칠을 연습하다 보니
입의 도움 없이 가능해졌다.
그렇게 거울을 보며
윙크를 수백 번을 날리다 보니
내가 나에게 빠져들었다.
그때는 몰랐다.
이렇게 오래
나를 들여다보게 될 줄은.
시간이 남긴 감정과 흔적을 씁니다.사건보다 그 이후에 남은 온도에 오래 머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