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으로 나누는 격려와 희망
예전에 '메이크 어 위시' 재단 등을 통해, 힘겹게 암과 싸우고 있는 환자들에게 용기를 안겨주는 게임사들이 있다는 이야기를 한 적이 있었죠.
'리그 오브 레전드'로 유명한 라이엇 게임즈 이외에도, 많은 회사들이 이러한 선행에 동참하고 있습니다. 작년에 발매된 인기 게임 '할로우 나이트: 실크송'에서도 세스 골드만이라는 이름의 소년이 직접 디자인한 캐릭터를 게임에 실제로 등장시켜서 많은 이들에게 감동을 안겨준 적이 있었죠.
이것과 비슷한 일이 얼마 전 한국에서도 벌어졌습니다.
아마 게임에 관심 없는 분들도 제목 정도는 들어보셨을, 전 세계적으로 엄청난 성공을 거두고 있는 대한민국의 개발사 크래프톤의 '배틀 그라운드', 줄여서 '배그'라고도 부르는 게임이 있습니다.
수많은 사람들이 한 자리에 모여서 난전을 벌이는 이 게임은, 배틀로열 특유의 재미를 게이머들에게 어필하는 것에 성공하며 지금도 많은 사랑을 받고 있죠.
바로 그 게임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모이는 커뮤니티에 어느 날 인상적인 글이 올라왔습니다.
그분은 자신의 아내가 위암 말기 판정을 받은 두 아이의 어머니라고 밝혀왔습니다.
그리고 말기 위암과 쉽지 않은 싸움을 하고 있는 아내를 위해, '특별한' 이벤트를 진행하고 싶다고 하더군요.
그것은 바로 아내분을 위한 즐거운 게임 한 판이었습니다. 배틀로열에서 제대로 이겨본 적이 없는 아내를 위해, 함께 게임을 하면서 패배해 줄 사람들이 필요하니 도움을 요청한다는 글이었죠.
그리고 많은 사람들이 화답을 하였습니다.
당초 예상했던 것보다 훨씬 많은 사람들이 게임에 참가하겠다고 의견을 보내왔습니다.
인기 스트리머는 해당 게임을 생중계하면서 더욱 많은 사람들이 행사에 참여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많은 사람들이 모여서 한바탕 '축제'를 벌였습니다.
그 축제가 끝나고 난 뒤, 많은 사람들은 이런 말을 남겼다고 하더군요.
'다음에 또 같이 해요'
저도 빌어보겠습니다. 다시 한번 이런 즐거운 자리를 가질 수 있게 되기를.
그리고, 암으로 고생하는 모든 분들이 다시 건강하게 웃을 수 있게 되기를.
특히, 아마도 이 글을 보고 있을 '제가 아끼고 사랑하는 사람'과 다시 서로의 가족과 함께 여행을 갈 수 있게 되기를.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