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는 한 오십은 되었을 걸
겨울 나무를 움트게 하고
세상 꽃이란 꽃은 모두 난만하게 하고
펄펄 뛰던 열정을 구가하다가
이젠 희끗희끗한
귀밑머리처럼
카펜터즈의 첼로 목소리처럼
낮게 흐르는 소리
빠르지도 않게 느리지도 않게
내게 다가와
발끝부터 머리까지
잎새를 흔들어 놓고
가버리는 너는
한 오십은 되었을 걸
글쓰기가 좋아서 하고 있지만 재능은 별로입니다. 그나마 남은 건 열심히 하는 것뿐이겠지요. 제 호가 현목인데, 검을 현에 나무 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