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울

by 현목

거울




열고 들어갈 수 없는 유리알 하늘

달에 구름가듯 스쳐간다

설핏 쳐다보니

나는 온데간데 없고


아버지의 눈이

어머니의 입이

물끄러미 바라보고 있다

절벽 하늘에

가을이

파도로 부서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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