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끌 하나 묻지 않은
하얀 면사포와 드레스
4월의 신부여
발기한 꽃잎 속에서
폭풍을 기다리는가
모든 아름다움의 동기는 음험하다
성장이 유혹하는 눈부심
무릎이 헤진 청바지 속에
먹음직도 보암직도 한
에덴동산의 능금 알
그믐날 영덕대게처럼
청바지 속에 꽉 찬 살
아담의 혀끝이여
목련꽃 진 꽃자리에
양희은의 ‘하얀 목련’이
추적추적 빗소리 따라 진다
추억의 노래 위에 흙탕물이 튄다
글쓰기가 좋아서 하고 있지만 재능은 별로입니다. 그나마 남은 건 열심히 하는 것뿐이겠지요. 제 호가 현목인데, 검을 현에 나무 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