묘비명

by 현목

묘비명




들어갈 수 없는 과거가

돌 속에 굳어져 있다


호곡(號哭) 소리

돌에 튕겨져 나가고


말 탄 자여 지나가라*


버텨야 하는 건

외로움뿐




*윌리엄 예이츠의 묘비명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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