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을 들어 올릴려고 해도
내릴려고 해도 삐걱거리는 경첩
쉰 고개 넘으니
어깨 관절에는 거미줄도 쳐 있고
시린 바람도 부니
세상살이 녹이 쓸어
삐거덕거리며 열린다
통증은 지난날의 반성,
겨울로 들어가는 입구에서
숨겨논 절망이 소리지른 것이다
글쓰기가 좋아서 하고 있지만 재능은 별로입니다. 그나마 남은 건 열심히 하는 것뿐이겠지요. 제 호가 현목인데, 검을 현에 나무 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