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머니 끝말 잇기 하자
나부터
지리, 리파똥, 똥파리,
갑자기 웃음이 목에서 튀어나왔어요
똥통, 똥바가지, 똥개, 똥꼬, 똥물, 똥독,
똥싸개, 똥배, 똥줄, 똥차, 똥집, 똥값, …
똥순이까지
꺄르륵꺄르륵
나는 데굴데굴 굴렀어요
너무 굴러 배가 아팠어요
할머니, 그만
근데 신기하지요
집안에 똥 냄새가 하나도 안 나요
근데 이상해요
나는 왜 똥자만 붙으면 웃음이 나오는지
나도 모르겠어요
글쓰기가 좋아서 하고 있지만 재능은 별로입니다. 그나마 남은 건 열심히 하는 것뿐이겠지요. 제 호가 현목인데, 검을 현에 나무 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