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 make anythingby writing
C.S.Lewis
축축한 땅에
‘있음’의 뿌리를 잡고 있다
초록 이파리는 공기를 들이쉰다
공기는 갈대를 몸 안으로 들여보낸다
공기는 맑은 오성(悟性),
‘슬픔과 외로움과 아픔과 어두움’*이 말라 버리고
비로소
투명한 영혼이 내는 소리가
사각 사각 사각 사각
순천만 습지를 흔들며 걸어간다
*슬픔과 외로움과 아픔과 어두움: 정진규의 시 「原石」에서 인용함.
글쓰기가 좋아서 하고 있지만 재능은 별로입니다. 그나마 남은 건 열심히 하는 것뿐이겠지요. 제 호가 현목인데, 검을 현에 나무 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