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 make anythingby writing
C.S.Lewis
우린 원래 낮부터 술 푼 짐승이었어 15
내가 아무리 졸리고 피곤해도
밥을 차려줘야 하는 '타인',
네 감정이 우울해서 내는 짜증을 내가 대신 이해해줘야 하는 너는
나의 지옥
내가 가장 힘들 땐 정작 무심한 찐친
모처럼의 휴일에 불쑥 찾아오는
다정한, 지옥
하지만 때론
너 아니었으면 살아야 할 의미가 없었을
사랑스러운 타인
단 하룻밤 출장조차 빈 침대가 너무 드넓은 너의 자리
사르트르와 아담 자가예프스키의 팔씨름은 그러므로
무승부
스페인어 공부와 맥주, 그림 그리기, 수 놓기, 과학철학심리학별별책 읽기, 요즘엔 만년필과 잉크......를 좋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