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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풀꽃 May 19. 2024

카덴짜

우린 원래 낮부터 술 푼 짐승이었어 16

    

너 진짜 

슬픈 거 맞아?

내내 고요했잖아, 너     


끝끝내 참으려 했지

사람들은 내가 마지막에 짠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싶어 한다고 생각하지만

그거 모르지

그거 몹시 외로운 거야, 사람들 많이 모인 데서

혼자 격렬하게 운다는 거

더 이상 슬픈 척 못 한다는 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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