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는 세상에 왜 태어났니 (임은영 에세이)
왜 우엉하고 연근이 자꾸 생각나지.
내 몸에서 원하고 있다고 감이 느껴진다.
요놈들을 어떻게 만들까 궁리하다가 당을 빼고 만들기로 결정했다.
원래 요 반찬들은 달달 짭조름해야 맛있는 반찬이지.
허나 내 몸을 위해서 달지 않은 우엉 연근조림을 만든다.
나는 요리 고수다.
당을 빼고도 맛있게 만들 수 있다.
재료는 우엉, 연근, 액젓, 생강, 다시마 육수, 들기름, 국간장 쬐끔, 들깨가루 요 재료만 준비되면 맛있게 만들 수 있다. 완성된 맛을 상상하며 만든다.
당을 될 수 있으면 줄이기로
안 먹기로 결정하여
모든 요리를 만들 때 상상을 먼저 한다.
내 요리는 계속 성장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