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는 세상에 왜 태어났니 (임은영 에세이)
반짝반짝 빛났던 청춘에는 춤추는 게 좋았다.
부킹이 목적이 아니라 춤추기 위해서 콜라텍을 3년 동안 거의 매일 갔다.
가슴에 억눌려 있던 덩어리가 빠져나가는 느낌.
땀에 흠뻑 젖어 콜라텍을 나올 때면 가슴이 시원했디.
날아갈 것 같은 짜릿함 끝내주는 기분.
그때 참 좋았다.
아마 나는 춤 선생을 했어도 끝내주게 했을거다.
그때와 처럼 날아갈 것 같은 짜릿함은 잊은지 오래됐네.
지치지 말자.
기운 빠지지 말자.
가볍게 해보자.
무거워진다고 더 나을건 없다.
가벼워야 계속 갈 수 있다.
가다 보면 끝내주는 순간이 올 수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