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리 통증 - 태권도 346회 차

by Kelly

뭐 하다가 늦게 출발하는 바람에 아이들의 두 번째 시간에 늦고 말았다. 관장님만 계셨다. 아이들은 땀을 흘리며 진지한 얼굴로 열심히 연습을 하고 있었다. 아이들이 품새 연습을 할 동안 뒤에서 몸을 풀었다. 허리에서 시작되어 다리로 옮겨진지 꽤 오랜 시간이 지났는데도 원상복귀가 되지 않는다. 왜 오른쪽 다리만 계속 아픈지 모르겠다. 팔 벌려 뛰기도, 체조하기도 아팠지만 아이들이 보고 있어 티 나지 않게 열심히 했다. 병원을 가는 게 좋을 것 같은데 자꾸 안 가게 된다. 염증이라도 있을까 봐 걱정되긴 한다.


고려 품새에 합류하여 아이들과 같이 한 동작 한 동작 정신을 가다듬어 가며 연습했다. 1 단락의 거듭차기가 예전에 비해 상당히 안정적이다. 높지는 않지만. 고려를 여러 번 한 후에 태극 4장을 했다. 처음에는 동작 이름을 말씀해 주셨고, 나중에는 숫자 구령만, 마지막에는 구령 없이 하는 식으로 반복했다. 이어서 태극 5장과 6장도 비슷한 과정으로 했다. 쉴 틈 없이 반복하니 땀이 나서 창을 살짝 열었다.


40분에 아이들 수업이 끝나고 관장님이 차량운행 가신 사이 혼자서 도장을 뛰거나 걸었다. 걷는 게 다리에 도움이 될까 봐 한 것이다. 사실 앉아서 체조를 하려니 다리가 너무 아파서 계속 걸은 것도 있다. 조금 후에 금강 품새를 생각나는 대로 해 보았다. 2 단락까지는 확실히 기억이 나는데 다음에 이어지는 동작들이 잘 기억이 나지 않아 관장님 오실 때까지 금강 막기만 계속 연습했다. 균형 잡기가 너무 어려워서 손을 내리고 다리만 손가락으로 열을 세어 가며 오른발 왼발 계속했다. 신기하게도 조금씩 나아지는 게 느껴졌다. 팔 동작을 같이 해 보았다. 아까보다 훨씬 잘 되었다. 연습만큼 좋은 게 없다.


관장님이 오시고도 계속 금강 막기 연습을 했다. 관장님이 조금 빨리 오는 게 어떻겠느냐고 하셔서 7시 50분에 와서 앞 수업 조금 하고 아이들 쉴 때 잠깐 쉬었다가 뒷 수업 한 후 아이들과 같이 집에 가는 게 좋을 것 같다고 말씀드렸다. 아이들 수업이 훨씬 힘들긴 하지만 내 체력대로 조절해 가며 함께하기로 했다. 마지막에 혼자 남는 것보다는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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