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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Kelly Apr 02. 2024

회복 중 - 태권도 351회 차

지난주 침을 맞고 며칠 쉬었더니 다리가 한결 낫다. 침 덕분인지 나을 때가 된 건지는 모르지만 두 달 가까이 나를 괴롭히던 통증에서 조금 벗어난 느낌이 좋다.


침을 한번 더 맞고 좀 쉬었다가 도장에 갔다. 이제 괜찮다고 발차기를 몇 번 제대로 했더니 오른쪽 엉덩이가 또 조금 아팠다. 그래도 예전에 비하면 이 정도는 별 것 아니었다. 관장님이 좀 나았어도 한동안 발차기는 시늉만 하라고 하셔서 다음부터는 품새 하는 동안 발차기는 낮게 찼다.


선수반 아이들은 대회가 얼마 남지 않아서인지 눈빛이 달라 보였다. 정말 열심히 하는 모습을 보니 발차기 제대로 못하는 내가 미안할 정도였다. 땀 흘린 만큼 좋은 결과가 있기를.


고려와 태극 4장, 5장, 6장을 아이들과 함께 반복하고 시간이 다 되어 스쾃 50번과 팔 굽혀 펴기를 했다. 저번에는 스쾃 하기도 아프더니 이제 그건 거뜬하다. 팔 굽혀 펴기는 더 할 수도 있었는데 손목에 무리가 갈까 봐 15개만 했다. 무릎을 대고 해서 어렵지 않았다.


나오는 길에 응원하는 의미로 아래층 아이스크림 가게에서 아들에게 하나씩 사 주었다. 빨리 다리 통증이 사라져서 제대로 앞차기하는 날이 왔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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