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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Kelly Mar 28. 2024

감사 - 태권도 350회 차

화요일에 침을 또 맞기 무서워 안 가려고 하다가 전날 효과를 본 남편이 같이 가자고 해서 다시 갔다. 이번에는 신기하게도 덜 아팠다. 첫날은 너무 긴장해서 힘을 잔뜩 주어 많이 아팠던 것일까? 화요일 침맞은 후에는 몸이 한결 가벼웠다. 수요일도 침을 맞고 도장으로 갔다. 아이들이 무한 발차기하는 동안 체조를 했다.


기본 지르기를 한 후 4월 중순에 있을 아이들의 시대회를 위한 품새 연습이 시작되어 같이 했다. 태 4, 5, 6장과 고려를 처음에는 설명과 함께 다음은 구령애 맞춰 그리고 구령 없이 서너 번씩 했다. 옆차기는 어느 정도 되는데 앞차기는 아픈 곳이 당겨 제대로 차지 못하고 시늉만 했다. 아이들에게 누가 될까 걱정스러웠다. 아픈 데 집중하느라 동작을 잠깐씩 놓치기도 했다.


마지막에는 세 팀으로 나뉘어 아이들 둘씩 서로 번갈아 품새를 하며 잘못된 동작을 고쳐주었고 나는 금강 하는 중학생과 같이 새 번을 했다. 중간에 방향이 헷갈리기는 했지만 천천히 설명과 함께 하니 재미있었다. 이렇게라도 운동할 수 있어 감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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