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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Kelly Aug 09. 2024

이 맛이야! - 태권도 386회 차

도장 휴가와 여행으로 오랜만에 도장에 갔다. 몸이 너무 무거워진 것 같아 얼른 운동하고 싶은 마음이 있었다. 도착하니 아이들이 고려를 단락별로 연습하고 있었다. 체조와 스트레칭을 간단히 하고 봉을 잡고 발차기를 시작했다. 옆차기와 거듭 차기, 뒤 후려차기를 연습했다. 


아이들 쉬는 시간 동안에도 봉을 잡거나 놓고 뒤 후려차기와 돌개차기 연습을 조금씩 했다. 쉬는 시간에 아이들이 대형 미트로 앞 구르기를 하다가 중학생이 안경에 긁혀 눈썹 부분에 피가 나서 약을 바르고 밴드를 붙였다. 운동할 때는 안경이 정말 위험하긴 하다. 발차기하다 안경을 여러 번 떨어뜨리는 것도 보았다.


쉬는 시간이 끝난 후에는 다친 중학생 친구와 뒤 후려차기와 돌개차기를 서로 잡아주며 했다. 다섯 번을 찬 후 미트를 바꾸는 식이었다. 4분 동안 뒤 후려차기를, 다시 돌개차기를 4분 했다. 후려차기는 조금씩 나아지는 중이다. 왼발 돌려차기가 너무 안 되었는데 자꾸 하니 조금 감이 잡혔다. 돌개차기도 팔을 이용하니 더 잘 되는 느낌이었다. 중학생이 밴드를 붙여 두어 앞머리로 자꾸 얼굴을 가리는 게 귀여웠다. 눈이 안 보여서 잘 찰 수 있을까 싶었다. 그런데도 돌개차기 후 한 발로 착지하기나 540도 발차기도 몇 번씩 했다. 


아이들은 고려와 태극 4장을 연습했다. 나도 이번 달 말에 태권도 원 챔피언십 대회에 나갈 예정이라 고려와 태극 5장을 연습해야 한다. 금요일은 품새 연습을 해야겠다. 오랜만에 몸을 많이 움직이고 땀 흘리니 기분이 좋았다. 지난주 아프던 허리가 푹 쉬어서 그런지 괜찮아져서 다행이다. 


밤과 아침에 김유진 선수의 경기를 보았다. 박태준 선수의 경기는 정말 빠르고 파워풀했다. 대단한 한국 선수들이다. 값진 금메달을 딴 두 선수에게 박수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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