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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Kelly Jul 30. 2024

고려 단락 반복 - 태권도 384회 차

50분에 맞춰 도장에 도착했다. 체조를 하고 있으니 아이들의 1부 수업이 끝나고 쉬는 시간이 되었다. 창틀을 잡고 옆차기와 뒤 후려차기 연습을 했다. 옆차기가 전보다 더 안 되는 것 같은 느낌이었다. 뒤 후려차기는 점점 나아지고 있다. 


아이들과 함께 고려 품새를 단락별로 연습했다. 8월 말에 있을 어울림 원 챔피언십에 이번에도 참여하기로 해 고려 품새와 태극 5장을 연습해야 한다. 1 단락 거듭 옆차기가 전보다 더 안 되는 것 같아 걱정이다. 왼쪽과 오른쪽으로 1 단락만 10번 반복했다. 3 단락도 10번을 했다. 거듭 차기보다는 균형 잡기가 쉽지만 높이가 영 낮다. 고려를 위해서는 옆차기와 거듭 차기 연습을 많이 해야 할 것 같다. 마지막에는 2 단락과 4 단락을 붙여 앞뒤로 왔다 갔다 10번을 반복했다. 온몸이 아파 왔지만 아이들도 하는데 내가 멈출 수는 없었다. 


휴가 가거나 아픈 아이들이 있어 평소보다 적은 인원이었다. 사범님만 계셔서 아이들 품새를 지도하시고 나는 중학생과 함께 돌려차기, 뒤 후려차기, 돌개 차기를 3분씩 서로 잡아주며 연습했다. 뒤 후려차기는 전보다 확실히 잘 된다. 표적 맞추는 것도, 찬 후에 균형 잡기도. 하지만 아직 돌개 차기는 연습이 많이 필요하다. 특히 왼발. 


힘들지만 많이 움직인 날은 뭔가 한 것 같아 보람 있다. 스쾃 50번과 런지 30번을 마지막으로 수업이 끝났다. 아래층 아이스크림 가게에서 몇 명 안 되는 아이들에게 아이스크림을 사 주었다. 앞으로는 10분 당겨 수업을 시작하고 마친다고 한다. 잊지 말아야겠다. 그리고 곧 도장 방학이다. 그동안은 집에서라도 운동을 좀 해야 하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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