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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Kelly Aug 13. 2024

단락 연습 - 388회 차

주차할 곳이 없어 돌다가 조금 늦었다. 아이들이 단락별 품새 연습을 줄지어 반복하고 있었다. 스트레칭을 하고 그 사이 고려 품새를 시작한 아이들에 합류했다. 관장님이 고려 지도를 하고 있었다. 그렇게 반복해도 한동안 하지 않으면 다시 흐트러지는 품새. 반복만이 답인 것 같다. 

지난주에 한번 해서인지 순서는 헷갈리지 않았지만 거듭차기나 옆차기 후 흔들림이 여전했다. 스쾃을 더 열심히 해야 하나, 발차기 연습을 더 해야 하나, 아니면 발차기 후 몸을 세우는 걸 더 연습해야 하나? 모두 다 해야겠지. 품새 하나, 한 동작을 위해 쏟는 시간과 노력이 많다. 태권도 품새 선수들이 존경스럽다. 

조금 후 우리는 다시 두 줄을 만들어 내가 있는 쪽에서는 고려와 태극 5장의 2 단락을, 다른 쪽은 금강 부분 연습을 10분 동안 했다. 2 단락을 잘한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다시 해보니 앞차기를 너무 빨리 내린다. 관장님이 앞차기로 뻗은 채 잠깐 머문 후에 내리라고 하셨다. 이어서 3 단락도 했다. 옆차기 후 흔들림 없는 것이 중요하다. 사범님이 옆차기 때 발이 뒤쪽으로 빠지고 몸을 반대쪽으로 너무 틀어서 균형 잡기가 더 어렵다고 하셨다. 그 부분을 고치니 조금 나아졌다. 

10분 동안 같은 동작을 반복하는 게 생각보다 엄청 운동량이 많음을 알았다. 이걸 매일 하는 선수반 아이들 정말 대단하다. 많은 땀을 흘리고 씻으면 뭔가 한 것 같아 기분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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