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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습, 연습 - 태권도 438회 차

by Kelly

월요일, 도장에 도착하니 아이들이 딥스바를 붙잡고 발에 밴드를 끼운 채 옆차기를 하고 있었다. 그냥 차기도 어려운데 밴드까지 끼우고 하다니 힘은 들어도 다리 힘이 많이 생기겠다 싶었다. 딥스바를 정리하고 금강을 연습하는 아이들 뒤에서 스트레칭과 체조를 하고 발차기를 한 후 고려부터 합류했다.


고려와 태극 8장이 이번 시합 품새여서 요즘은 그것만 계속 연습 중이다. 하면 할수록 힘도 생기고 동작이 정교해지는 것 같다. 하지만 아직 갈 길이 멀다. 고려 발차기를 조금 더 높이고 다리가 구부러지지 않게 하는 것이 관건이다. 발차기 후 균형 잡고 다음 동작으로 넘어가는 건 좀 나아지고 있다.


다음에는 나뉘어 연습했다. A팀 아이들은 다리에 밴드 끼우고 딥스바 잡고 발차기하는 걸 다시 했고, 나는 아이들 셋과 함께 고려를 좀 더 했다. 중학생 남매는 뒤에서 회전 발차기 연습을 했다. 조금 후에는 다시 바꿔서 활동했다. 나는 고려를 몇 번 더 한 다음 태극 8장을 했다. 8장은 이제 좀 쉽게 느껴진다. 범서기 할 때 발 간격이 넓어지지 않도록 해야 한다.


대회까지 10일 남짓 남았다. 도장 갈 날이 다섯 번 남은 셈이다. 결과가 어떻든 남은 시간 동안 최선을 다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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