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요일, 낮에 현장학습에 따라갔다 와서인지 몸이 무거운 느낌이었다. 덥고 습한데 에어컨을 틀지 않고 계셔서 도복이 팔에 붙고 발이 도장 바닥에 쩍쩍 붙었다. 아이들의 얼굴이 발갰다. 처음에는 이 몸으로 운동을 할 수 있을까 싶을 정도로 몸이 물에 젖은 솜처럼 무거웠고, 땀이 많이 나서 걱정되었다. 그런데 일단 땀으로 흠뻑 젖고 나니 선풍기 바람이 시원하게 느껴지기 시작했다. 마지막 이동하며 발차기 때는 날아다녔다.(^^)
관장님과 함께 다 같이 태극 5장을 부분연습한 후 여러 번 반복했다. 그런 다음 S님과 중학생, 그리고 나는 사범님과 뒤에서 시험 대비를 했고, 다른 아이들은 관장님과 품새를 했다. 손동작과 기본 발차기 연습 후 이동하며 표적차기를 허공에 두어 번 연습한 다음 서로 미트를 잡아 주며 연습했다. 작년에는 미트 잡는 연습을 하지 못해 태권도원에 도착해서야 몇 번 연습할 수 있었으나 이번에는 함께 연습할 분이 있다는 것만으로도 든든하고 감사한 마음이었다. 그렇게 생각이 안 나던 게 몇 번 해 보고 몸이 기억하고 있음을 알게 되었다. 열심히 연습해야겠다.
원래 11시 조금 넘어 잠자리에 드는데 어찌나 피곤한지 도장에서 돌아와 씻고 바로 누워서 잠이 들어버렸다. 그래도 푹 자서인지 아침에 컨디션이 괜찮았다. 월요일에 뭉친 근육이 아직 덜 풀려 다리 근육이 아프긴 했지만 그래도 허리가 거의 나아서 얼마나 감사한지 모른다. 아직 점프할 때는 허리가 아파서 제자리에서 스텝 뛰는 게 걱정이긴 하지만 앞으로 한 달 남았으니 더 좋아질 거라 믿는다. 파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