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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술시험도 공부해야 하는데 - 태권도 459회 차

by Kelly

저녁을 늦게 먹느라 조금 늦었다. 사범님이 아이들을 지도하시고, 한쪽에 규정에 맞는 매트가 깔려 있고, 그 위에서 아이들이 품새 연습을 하고 있었다. 중학생의 승단심사를 위해 S님이 순서지를 보며 연습하고 있었다. 뒤에서 스트레칭과 체조를 잠깐 하고, 손기술과 발차기, 그리고 품새를 작은 동작으로 조금씩 연습했다.


조금 후 S님과 기본 동작과 이동하며 표적차기 연습을 했고, 아이들의 품새 연습이 끝난 후 같이 매트 위에 올라가 태극 4장부터 8장까지 했다. 다음에는 매트에서 중학생이 품새 연습을 했다. 한쪽에서는 곧 대회에 나갈 아이들이 품새 연습을 하고 있었는데 저번보다 실력이 엄청 늘어서 깜짝 놀랐다. 홍콩에서 보았던 국가대표 선수들 같아 보였다.


에어컨을 틀어놓고 운동하니 너무 시원해서 전혀 힘들지가 않았다. 아직 발차기할 때 오른쪽 다리가 조금 아파 아주 세게 할 수는 없었지만 이 정도가 어디인가 싶었다. 한쪽에서 계속 조금씩 기억을 떠올리며 손동작을 반복했다. 아직 한 달 남았으니 실기 연습을 완벽하게 해 두어야겠다. 사실 구술시험이 더 걱정되긴 한다. 너무 두꺼운 책을 조금씩 보고는 있는데 이걸 어떻게 다 외워야 하나 하는 걱정이 앞선다. 시간을 내어 공부해야 하는데 자꾸 다른 게 하고 싶어진다. 공부하기 싫은 아이들 마음을 이해할 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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