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 분의 평원 품새 - 태권도 466회 차

by Kelly

금요일, 도장에 도착하니 모두 와 있었고, 처음 보는 외국 분이 품새를 같이 하고 계셨다. 아이들 쉬는 시간에 들으니 루카스라는 폴란드 분이었다. 그곳에서 도장을 운영하고 있는데 그중 훌륭한 태권도 선수가 있다고 한다. 우리 도장에 오신 이유는 관장님께 평원 품새를 배우기 위해서라고 한다. 계속 다니실지, 아니면 오늘만 오신 건지는 모르겠지만 어쨌든 반가웠다.


대회에 나갈 아이들이 뒤쪽에 매트를 깔고 품새 연습을 했고, 그동안 나와 S님, 그리고 루카스 씨는 앞쪽에서 태백과 평원을 연습했다. 루카스의 평원은 날렵하진 않지만 안정적이었다. 끝날 때마다 박수를 보냈다. 한 명씩 태백을 할 때 몸이 흔들거려 혼났다. 시험 때 이렇게 멘털이 무너지면 안 되는데 걱정이다. 사범님이 영상을 찍어 보여주셔서 자세히 보니 동작 사이에 발을 이중동작을 하고 있었다. 고쳐야 할 것 같다.


학교에서 쉬는 시간에 체육관에서 잠깐씩 연습한 덕분에 기본 동작과 발차기는 어느 정도 잘 되었으나 이동하며 표적차기, 특히 미트 잡기는 아직 어색했다. 좀 되는가 싶다가도 다음번 도장 가는 날 하려면 잊어버린 부분이 반드시 있다. S님이 내가 잡는 동작 중 고칠 것을 알려주셨다. 같은 손과 발이 나가야 하는데 꼬일 때가 있다는 것이다. 같은 미트를 잡을 때는 한 발이 빠지는 게 아니라 동시에 두 발이 같이 빠져야 한다는 걸 알았다. 앞으로 그 부분을 집중적으로 연습해야겠다.


실기는 이제 점점 자신이 붙고 있다. 구술이 문제다. 한 주 동안 작년에 쓴 연구년 책을 다듬어 편집자님께 보내야 해서 교재를 아직 제대로 읽어보지 못하고 작년에 녹음했던 파일만 반복해서 듣고 있다. 그거라도 안 하는 것보다는 낫겠지 하는 마음으로. 그래도 허리는 이제 거의 나아서 컨디션이 좋아 다행이다. 이제 2주도 안 남았다.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고 결과는 그분께 맡겨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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