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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습, 연습 - 태권도 464, 465회 차

by Kelly

월요일, 요즘은 빠지는 이 없이 모두 열심이다. 아이들 자리에 메달이 쭉 있었다. 지난 토요일 대회 때 상을 많이 받은 모양이다. 아이들의 실력이 정말 많이 늘었다고 생각하던 터여서 어쩌면 당연한 결과인지도 모른다. 얼마 전부터는 대회 때 사용하는 매트를 구입해 조립해 가며 한쪽에서 맹연습 중이다. 무엇이든 진심을 다해 열심히 임하면 성장하는 것 같다.


S님과 같이 금강 품새를 제대로 다시 제대로 배웠다. 사범님이 많이 늘었다고 하셨다. 늘 하는 거라 잘 모르겠는데 변화가 있는 것일까? S님은 확실히 처음보다 많이 좋아지셨다. 표적차기와 미트 잡는 것도 계속 연습 중인데 중간에 한 번씩 헷갈리거나 내려 차기 할 때 제대로 못 잡는 경우가 있다. 뒤로 쭉쭉 물러나야 하는데 조금만 물러나다 잘못하면 내가 발에 맞을 수도 있어 조심해야 한다. 이번에 내 앞 번호는 20대 남자분인 걸 알았다. 아마도 뒷번호(내가 홀수여서)와 될 확률이 높은데 아직 단톡에 들어오지 않으신 것 같다. 당일 오전에라도 만나 표적차기 연습을 해 볼 수 있으면 좋겠다.


마칠 즈음 교수님이 들어오셨다. 1단 승단심사를 앞두고 맹연습 중이시다. 그 덕분에 남아서 품새 연습을 더 했다. 4장부터 태백까지 한 번씩이라도 쭉 해 봐야 안심이 된다. 이제 틀리는 일이 많진 않다. 작년보다는 마음이 편하다. 구술이 문제다.



수요일, 다리 찢기만 하고 바로 S님, 중학생과 같이 기본 손동작과 발차기, 그리고 태백 품새를 연습했다. 계속 반복했다. 연속하여 표적차기와 미트 잡는 것도 많이 익숙해졌다. 내려 차기 때 여유 있게 미트를 바꿔 잡을 수도 있게 되었다. 하지만 아직 상대가 차기 편하게 잡는 건 어렵다.


수업 마치고도 품새를 빠짐없이 다시 복습했다. 4장과 6장의 발차기 후 손동작이 헷갈려서 부분연습을 몇 번 했다. 시험 칠 때는 틀리지 말아야 하는데... 그래도 전보다는 여러 면에서 나아지고 있다. S님이 계셔서 같이 연속 표적차기 연습을 할 수 있어 다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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