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일에 약속이 있어 목요일에 도장에 갔다. 언제나처럼 모두 와 있었고, S님이 스트레칭하시는 걸 보니 조금 전에 오신 모양이었다. 스트레칭과 봉 잡고 발차기를 한 후 기본동작 후 태극 4장부터 쭉 올라가며 연습했다. 곧 아이들이 태백을 하는 시간이 되어 다 같이 태백을 네댓 번 했다. 작년에는 그렇게 어렵던 태백이 이제 오히려 어렵지 않은 품새가 되었다.
아이들은 두 팀으로 나뉘어 연습하고, 나와 S님은 뒤에서 이동하며 표적차기와 기본 동작을 연습한 후 4장부터 금강까지 한 번씩 쭉 훑었다. 품새와 표적차기를 할 때 영상을 간혹 찍어 보여주셨는데 내가 생각하는 것보다 어설퍼서 더 잘해야겠다 싶었다. 영상은 사람을 겸손하게 만드는 것 같다.
표적차기가 전보다는 좀 잘 되었다. 잡는 것도 이제 익숙하다. 4번까지 끝나면 엄청 힘들다는 건 여전하지만 조금씩이라도 나아져서 다행이다. 월요일에는 매트 위에서 실제로 하는 것처럼 해보기로 했다. 이제 도장 두 번 가면 바로 시험이다. 평소에도 조금씩 연습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