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란 띠

태권도 21, 22회 차

by Kelly

금요일.


중학생들 시험기간이라 그런지 네 명의 중학생 중 한 명만 왔고, 성인 부도 나 외에 새로 들어온 남자 한 분. 관장님도 일이 있어 가시고 사범님이랑 총 네 명이 재미나게 수련했다. 대학생 사범님께 평소에 궁금했던 것들을 이것저것 편하게 여쭤보기도 했다.


금요일은 겨루기 하는 날이어서 기본 발차기로 몸을 푼 뒤 둘씩 짝을 지어 미트를 잡고 여러 가지 발차기 동작들을 연습했다. 마지막에는 세 번씩 발차기하고 피하기를 했는데 뒤로 갈 때는 뒷발이, 앞으로 갈 때는 앞발이 먼저 움직이고, 다른 발이 따라가야 한다.


사범님이 마음이 약하셔서인지 우리가 조금만 힘든 표정을 짓거나 숨을 가쁘게 쉬면 발차기 횟수를 줄여 주시거나 시간을 짧게 해 주셔서 어렵지 않게 마칠 수 있었지만 엄청 땀을 많이 흘렸다. 그야말로 불타는 금요일이었다.



월요일


이번에도 중학생들이 대거 빠지고 단 한 명만 왔다. 관장님과 나까지 두 명의 수련생 총 세 명이 오붓하게 수업을 했다. 개인적인 이야기도 조금 나누었는데 과거에 운동한 적 있느냐고 하시면서 빠르게 늘고 있다고 칭찬해 주셔서 너무 기분이 좋았다. 사실 그동안 운동다운 운동을 하지 못했고 작년부터 걷기를 한 것밖에 없었는데 너무 하고 싶은 마음으로 시작한 거라 열심히 해서 그런 게 아닌가 싶다고 말씀드렸다. (사실 스스로는 아직 멀었다 생각한다)


기분 좋게 시작한 수련 중에 더 좋은 일이 하나 생겼다. 흰띠를 노란띠로 바꿔주신 것이다. 원래 20회 정도 수업을 한 후에 승급심사를 하고 노란띠를 준다고 하셨는데 21회 정도 갔고, 그동안 수업했던 내용을 볼 때 주어도 되겠다고 판단해 주신다고 했다. 어찌나 얼떨떨하고 기분이 좋은지. 오늘 돌려차기를 많이 연습한 후 마지막 품새 연습을 했는데 태극 1장을 중간 부분까지 제대로 배웠다. 태극 1장을 마스터한 후에 초록띠를 주신다고 하셨다. 앞부분은 이제 조금 알겠다. 자다가도 일어나 할 수 있을 정도로 연습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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